나츠키가 오늘 뒤집었다!!! (오늘 10월 28일은 태어나서 136일째 되는 날)
1주일 넘게 눕혀놓으면 눈사이 코 부분에 가로로 주름이 질 정도로(...) 짜증+울어대며 끙끙거리길래, 최근에는 꽤 긴 시간 안아주고 있었는데, 오늘 잠시 바닥에 눕혀놓은 사이에 짜증/눈물/끙끙거림 등등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삭 성공해버렸다.
오후에 나츠키를 거실 바닥에 잠시 눕혀놓고, 울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
바로 옆에 앉아 노트북 화면에서 검색중이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다가 왠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돌려보니...
애가 엎드려서 모빌 돌아가는 걸 빤~히 보고 있는 거다.
" 어 그래 우리 나츠키 모빌 재밌어? " 하고 말 한번 걸어주고 다시 노트북 화면으로 시선을 돌려 내용을 읽다가...
나 아까 나츠키 안 엎어놨는데???????!!!!!!
헉하고 부랴부랴 GF1을 가져와서 손에 들고, 나츠키를 다시 눕혀보니
잠시 날 쳐다보며 손을 쭐쭐 빨다가 자연스럽게 휘익~ 하고 뒤집었다!!!!!
에이 설마 싶어 다시 눕혀봤는데 다시 뒤집었다!!!!!!
흑흑 나츠키 드디어 해냈구나 ㅠ_ㅠ
엄마가 그동안 니 짜증에 계속 안아준다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ㅠ_ㅠ
고맙다 아들아 ㅠ_ㅠ
뒤집기 시작하면 지옥을 본다는데, 어쨌든 지금은 재운지 1시간 반 지나도록 조용하다.
이대로 걍 곱게 자주면 좋겠다 ㅎㅎㅎ
근데 폭풍 뒤집기의 조짐은 벌써부터 보이고 있다; 내려놓으면 그냥 휘익 하고 뒤집어버린다;
물론 아직 성공률이 100%는 아니지만, 전혀 안 되어서 낑낑대던 때보다는 매우 가볍게 뒤집어버린다.
아마 본인도 좀 만족하고 있지 않을까 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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