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채가 없으면 안되니까 간단히 샐러드. 프루츠 토마토와 오이는 슬라이스하고, 가운데 부분만 남은 양상치는 뜯어서 씻었다. 소스는 저칼로리 시소 드레싱.
거실 인테리어 마무리용 재료를 사러 DIY샵에 갔다가, 바로 옆에 있는 고기/생선 가격이 무지무지 착한 반찬가게에서 참치 대뱃살/중뱃살 세일정보 보고 저녁식사용으로 충동구매 ㅋㅋㅋ 대뱃살은 한팩밖에 안 남은 걸 기적적으로 발견해 집어왔다.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중뱃살 팩도 몇개 안 남았더라;
덤으로 가리비 가격도 싸길래 질렀다. 가리비회는 마모짱이 먹고, 나는 마모짱이 가리비 버터구이를 해줬다. 가리비 버터구이 너무 좋다~ :D~~ 홋카이도에 가면 시댁 가족들이랑 꼭 들르는 괜찮은 부페에서 완전히 미친듯이 먹고 온다. 시부모님도 내가 가리비 버터구이를 좋아하는 걸 아셔서, 일부러 잔뜩 가져와서 구워주신다 ㅎㅎㅎ
참치는 시즈오카산 혼마구로(본참치... 라고 쓰기도 뭣하군;)의 대뱃살/중뱃살인데, 요전번에 근처 초밥집에서 먹은 에게해산 혼마구로 대뱃살보다는 살짝 지방이 적었지만, 그래도 입안에서 지방이 녹는 맛은 참 좋더라. 초밥집에서 먹은 건 참치 대뱃살/중뱃살 특별 행사 기간 초기라서 특별히 더 좋은 품질이었던 것 같긴 하다. 중뱃살도 그럭저럭 괜찮았다. 해산물, 특히 회 종류에 매우x매우 까다로운 마모짱도 맛있게 잘 먹었으므로 품질은 괜찮았던 것 같다 ㅎㅎㅎ 양도 둘이 먹기에 살짝 많았던 편. 밥 먹으면서 다 먹을라니까 배가 터질 거 같더라 -_-;;;
저렇게 먹어도 둘이서 요전번에 세일 가격으로 대뱃살 초밥 2접시+중뱃살 초밥 2접시 먹은 가격 정도였으니 매우 저렴하게 호화만찬을 즐겼다고 할 수 있을듯.
사실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회/초밥 종류는 당분간 못 먹게 되니... ㅠ_ㅠ 이게 아마 올해 가을까지의 최후의 (회 종류) 만찬이 될 듯 싶다 ㅠ_ㅠ
그나저나 비싼 카메라가 좋긴 좋구나; 마모짱의 GF-1으로 찍어서 색보정만 좀 했음. 단렌즈 20.7미리 최강이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