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진... 쓰나미... 원전사고...
거의 모든 TV채널에서 지진, 쓰나미, 원전사고 관련 방송밖에 안 합니다.
계속 보고 있으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요.
한시간 단위로 100명씩 늘어나는 사망예상자수...
쓰나미에 말려들어 사망한 두 딸의 시신을 발견하고 우는 아버지...
발이 느려 따라오지 못한 할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 우는 여자분...
집이 없어졌지만 산 것만 해도 어디냐며 울먹이는 아주머니...
보고 있으면 힘들어요.
다행히 라디오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올드팝을 계속 들려줘서
힘들어 못견딜 지경이 되면 라디오를 듣습니다만
라디오는 여진 속보가 빨리 안나와서요... 어쩔수없이 TV도 계속 봐야 하네요.
참 괴롭습니다.
여태까지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마을들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죽고...
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건물이 흔들리고...
생명의 위협을 느끼고...
이런 건 나와 전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었는데
갑자기 아무 일도 없던 내 일상속으로 <지진>이라는 비일상이 거침없이 침입해 들어왔습니다.
여태까지 나에게 제일 큰 걱정거리는 나츠키와 마모짱이 아픈 것 뿐이었는데
이젠 조금만 흔들린다 싶으면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거려요.
제때 못 나가면 어떡하지... 오래된 건물인데 괜찮을까... 혹시 계단 내려가다 넘어지지 않을까... 대피소 가야 하면 힘들지 않을까...
가만히 있어도 집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견딜수가 없네요.
핸드폰을 고를 때조차 비상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어요.
소프트뱅크가 진짜 짜증나게 이틀 가까이 안 터졌어요. 도코모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.
하지만 스카이프라던가 이런 거 쓰려면 역시 아이폰이 편하니 고민중이네요...
아직도 솔직히 힘들어요. 강도는 세지 않지만 여진이 계속 오고...
그나마 2~3일째부터는 빈도도 매우 많이 줄었지만
3일안에 진도 7쯤 되는 여진이 올 가능성이 70% 이상이라는 예측이 나와서 너무 불안합니다.
마모짱이 같이 있어서 좀 낫긴 하지만... 어쩔수없이 어두워진 후에 마모짱이 외출하게 되면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것 같아요.
도쿄는 표면상으로는 조용한 듯 하지만, 수면 아래에서는 폭발하기 직전인 듯 싶네요.
원전사고때문에 전력량이 매우 부족해져서, 오늘 오전부터 지역별로 정전이 되는데
정전 발표 이후에 가게들이 난리가 났다는군요.
마모짱이 급히 가서 건전지를 넣는 라디오와 전지 여분을 사왔는데
딸랑 그거 사오는데 줄 서서 30분쯤 기다렸나봐요. 아무리 기다려봐도 안오길래 전화걸어보니 카오스 상태라네요. 사람이 너무 많아서...
이번 일의 뒷처리가 다 끝나도 아마 기분이 지진 전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.
당장 집 짓는 건에 대해서도 방재용품 이거저거 갖추자, 정전에 대비해서 태양열 발전 시설 갖추자... 하며 끝없이 이야기가 나오네요.
일본에 사는 이상은 감안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, 그래도 모르고 살았으면 했는데...
어쨌든 나와 내 가족에게 앞으로도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..
거의 모든 TV채널에서 지진, 쓰나미, 원전사고 관련 방송밖에 안 합니다.
계속 보고 있으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아요.
한시간 단위로 100명씩 늘어나는 사망예상자수...
쓰나미에 말려들어 사망한 두 딸의 시신을 발견하고 우는 아버지...
발이 느려 따라오지 못한 할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 우는 여자분...
집이 없어졌지만 산 것만 해도 어디냐며 울먹이는 아주머니...
보고 있으면 힘들어요.
다행히 라디오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올드팝을 계속 들려줘서
힘들어 못견딜 지경이 되면 라디오를 듣습니다만
라디오는 여진 속보가 빨리 안나와서요... 어쩔수없이 TV도 계속 봐야 하네요.
참 괴롭습니다.
여태까지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마을들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죽고...
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건물이 흔들리고...
생명의 위협을 느끼고...
이런 건 나와 전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었는데
갑자기 아무 일도 없던 내 일상속으로 <지진>이라는 비일상이 거침없이 침입해 들어왔습니다.
여태까지 나에게 제일 큰 걱정거리는 나츠키와 마모짱이 아픈 것 뿐이었는데
이젠 조금만 흔들린다 싶으면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거려요.
제때 못 나가면 어떡하지... 오래된 건물인데 괜찮을까... 혹시 계단 내려가다 넘어지지 않을까... 대피소 가야 하면 힘들지 않을까...
가만히 있어도 집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견딜수가 없네요.
핸드폰을 고를 때조차 비상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어요.
소프트뱅크가 진짜 짜증나게 이틀 가까이 안 터졌어요. 도코모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.
하지만 스카이프라던가 이런 거 쓰려면 역시 아이폰이 편하니 고민중이네요...
아직도 솔직히 힘들어요. 강도는 세지 않지만 여진이 계속 오고...
그나마 2~3일째부터는 빈도도 매우 많이 줄었지만
3일안에 진도 7쯤 되는 여진이 올 가능성이 70% 이상이라는 예측이 나와서 너무 불안합니다.
마모짱이 같이 있어서 좀 낫긴 하지만... 어쩔수없이 어두워진 후에 마모짱이 외출하게 되면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것 같아요.
도쿄는 표면상으로는 조용한 듯 하지만, 수면 아래에서는 폭발하기 직전인 듯 싶네요.
원전사고때문에 전력량이 매우 부족해져서, 오늘 오전부터 지역별로 정전이 되는데
정전 발표 이후에 가게들이 난리가 났다는군요.
마모짱이 급히 가서 건전지를 넣는 라디오와 전지 여분을 사왔는데
딸랑 그거 사오는데 줄 서서 30분쯤 기다렸나봐요. 아무리 기다려봐도 안오길래 전화걸어보니 카오스 상태라네요. 사람이 너무 많아서...
이번 일의 뒷처리가 다 끝나도 아마 기분이 지진 전처럼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.
당장 집 짓는 건에 대해서도 방재용품 이거저거 갖추자, 정전에 대비해서 태양열 발전 시설 갖추자... 하며 끝없이 이야기가 나오네요.
일본에 사는 이상은 감안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, 그래도 모르고 살았으면 했는데...
어쨌든 나와 내 가족에게 앞으로도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..
'일상의 조각 > 사건사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이런 날이 있다 -_- (2) | 2011/10/10 |
|---|---|
| 한국입니다. (0) | 2011/03/21 |
| 지진발생후 3일째 (2) | 2011/03/14 |
| 지금은 일단 괜찮습니다. (0) | 2011/03/11 |
| 이사를 가라는 신의 계시인가... (6) | 2010/08/26 |
| 차사고 났었음 (가벼움! 걱정말것!) (4) | 2010/03/24 |
Comment 2
Comment
-
걱정마라,,,그 큰일에도 동요없이 지내려고 노력하는 일본사람들 보고
좀은 안심되었다고나 할까,,,
당장 나쯔와 식구들이 걱정되긴 하지만,,,
모두 나오는 것도 말이 안되니,,
앉아서 발만 동동 구를 수 밖에,,,,,
엄마하고 할배하고 자주 전화하더라도
워낙에 걱정되서 그런것이니,,
성가셔하지말고,,
잘 챙겨먹고,,,나쯔를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강하게 묵어랏,,,
너거아들 응가 동영상 재밌다,,,

